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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수 13728 |
| 공부가 너무 괴롭습니다. 도대체 뭐 때문인지 모르겠습니다. 생활상담 | 조회 : 1485 | 5 |
인 연
12-01-20
http://gongsin.com/162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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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예비 고2 이과생입니다. 제가 중학교 때와 고1 때 제대로 공부를 하지 않았었습니다. 그래서 겨울방학 하고서 바로 독서실 에 다니고 있는 중인데요. 집이 5분거리여서 밥은 집에 와서 먹습니다. 밥먹으러 집에 올 때를 제외하고는 자리에서 단 한번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공부를 안할지언정 자리에서만은 벗어나지 말자. 그럼 하게 되겠지. 하는게 저와의 약속이었는데 이 약속은 정말 철저하게 잘 지키고 있습니다. 너무 졸려서 일어나서 서성거릴 때는 제외하고는 화장실도 가지 않 습니다. 일단 쓸데없이 돌아다니고 산만하게 구는 일은 없는데 막상 스탑워치로 정말로 제가 공부하는 시간을 재보면 독서실에 앉아있는 시간은 10시간 이상인데 순수공부시간은 최고 기록이 5시간입 니다... 반 밖에 안하는거죠. 어쩔땐 1-2시간 밖에 안할 때도 있습니다. 저도 이런 상황이 답답했지만 공부가 습관이 안되있으니 좀 더 공부를 해야 시간이 증가할 것이다 첫술에 배부를 수야 있겠나 스스로를 위안하고 2주 간 독서실을 다녔습니다. 내일은 더 열심히 해 야지 하는 마음으로요. 물론 겨우 2주해놓고서 실력향상을 바라는 것은 아닙니다. 일일계획을 세워 그것을 달성하며 느끼는 성취감으로 하루하루 발전해 나가는 자기 자신에게 보 람을 느끼며 공부를 해나가라고 하기에 플래너에 계획을 적고 그것을 달성해나갔지만 전혀 성취 감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어제는 다 못지켰는데 오늘은 다 지켰다! 그래도 별로 스스로 기특하다는 마음이나 어제보다 조금 더 발전했구나 하는 마음도 들지 않습니다. 공부시간이 조금 증가해도 별로 기쁜 마음이 들지 않습니다. 오히려 불안합니다. 지금 가야할 길이 먼데 이렇게 발전이 없어서야 백날 해봤자 내 목표를 못 이루는 거 아닌가 싶은 마음도 들고요. 스스로 만족할 만큼 최선을 다하고 싶은데, 그러질 못해서 만족이 안되는 것인지 도 모르겠습니다. 한 5일간은 할만하더니 제가 6일 공부하고 하루 쉬는 패턴으로 공부를 하는데 하 루쉬고 다음날 다시 공부하던 2주 째부터는 하루하루가 괴롭고 우울합니다. 쉬는 날도 전혀 개운 하거나 기쁜마음이 들지 않습니다. 부모님도 우울해하는 것 같다는 말씀을 하실정도로 티가 나게 우울합니다. 괜히 머리도 아프고 제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복통이 오는데 한동안 안그러더니 아침마다 복통에 시달립니다. 의자를 제일 낮게 해놓고 어깨가 올라간 채로 공부를 해서 그런건지 생전 아프지도 않던 어깨도 너무 아파서 마우스도 오른손으로는 움직이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같은 반에 공부잘하는 친구에게 물어봤더니 자기는 짜증스러울 때는 음악을 들으며 공부 를 하면 기분이 좋다고 하는데 저는 별로 그렇지도 않습니다. 사실 엄마께 워낙 제가 신뢰감을 못드렸으니 이러시는 것도 이해는 하지만, 제가 독서실에서 돌 아와도 공부 제대로 한것 맞니? 또 문자나 하고 잠이나 잔 거 아니야? 이런식으로... 좀 비꼬는 말 씀을 많이 하시는 것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습니다. 안그래도 신경이 날카로워져 있는데 불난집에 부채질 하는 격이죠. 혼자서도 힘든데 외부에서 까지 저를 가만 두지를 않으니 미치겠습니다. 그래선지 요즘 혼자 있을 때 문득문득 저 스스로 한테 이것밖에 안되나 싶어서 신경질이 나기도 합니다. 독서실에서도 혼자 외롭게 있다 돌아왔는데 집에서 마저 그러니 설 곳이 없어진 기분이 듭니다. 원래도 그런 편이었는데 유독 요즘들어서 더 그럽니다. 엄마께 아무리 '그렇게 말씀하시지 마세요. 저도 나름대로 한다고 했어요. 왜 항상 비꼬는 식으로 말씀을 하시느냐'라는 식으로 말해봤자 매번 그런 말이 돌아오네요. 엄마께서 저를 비꼬는 말투를 고치시길 바라는 건 좀 힘들 것 같습니다. 제가 독서실을 등록할 때 마음은 '공부는 하기 싫고 놀고 싶다. 하지만 지금 공부를 안하면 분명히 후회를 할 것 같다. 그러니 싫더라도 참고 하자. 하다보면 재미도 느껴지겠지. 한번도 제대로 해본 적이 없으니 이번엔 정말 제대로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등록을 했는데... 이렇게 공부를 시작하고서 눈에 띄게 스스로 전과는 다른 모습이 보이니 좀 당황스럽습니다. 정확한 원인이 무엇인지도 모르겠고, 설마 남들 다 하는 공부 좀 했다고 저 혼자 요란하게 이러는 것인지..공부를 평소에 하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공부를 하게 되면 통과의례로 이런 과정을 겪게 되는 것인지... 제가 싫은 공부를 억지로 하는 것이 문제인지도대체 모르겠습니다. 혹시 이런 경험 있으신 분 있으신가요? 혹시 있으시다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속에 있는 말을 다 꺼내놓다보니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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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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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20 00:25: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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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카르페티엠님. 저도 나름대로 목표를 정해놓긴 했지만 가슴에서 우러나온 목표가 아니라서 그런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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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20 00:42: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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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제가 쓴 클 있는데 꿈이 없어서 고민하는 사람 여기여기 붙어라 였떤가? 암튼 제목이 그런데 제 닉 치면 나와요 한번 읽어보세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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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20 01:07: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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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역시도 괴롭다고 질문을 올려놓긴 했는데 마음속 어딘가에서는 저 스스로가 공부를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정당화 할 수 있는 이유를 찾고 싶었던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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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20 01:08: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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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탄한다고 나아질 것이 없어도... 한탄하지 않아도 나아질 것이 없지 않을까요? 차라리 한탄이라도 하면 따끔한 충고던, 조언이라도 받을 수 있으니 훨씬 나을 것 같아요. 저 역시도 질문이라고 포장된 한탄....인 것 같기도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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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09 12:48: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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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공부하는 것이 힘듭니다. 저도 지금 방황을 하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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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16 20:48: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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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 공신이 되고 싶은 소녀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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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16 21:11: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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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답답한 마음에 제 우울한 상황을 신세한탄식으로 올려둔 글인데... 그래도 big bean님께서 도움이 되셨다니 기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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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16 21:20: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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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래도 주위에 저처럼 공부때문에 고민이 많은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와 의기투합해서 과거의 저희들과 맞서 싸우며 변화를 이뤄나가야겠습니다! 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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